기원전 1800~800년 동안 유목민 아리안족이 인도의 지배계급으로 등장하자 육식문화가 엄청나게 팽배한다. 수요에 비해 고기공급이 감당키 어려워지고 토지를 비롯 생태계는 황폐화된다. 살아남기위해 낮은 카스트들은 반목축에서 집약적 농업과 낙농으로 전환한다. 농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상대적으로 불살생을 강조한 불교의 등장은 폭발적 인기를 얻는다. 이에 위협을 느낀 아리안족은 힌두교에 아힘사(비폭력)을 삽입한다. 채식의 강조뿐만 아니라 소를 도살하는 희생제를 포기하고 암소숭배 사상까지^^;
저명한 문화인류학자 마빈해리스의 주장이다. 이는 생태적 적응을 위해 문화적 전통, 종교의 가르침 그리고 식습관까지 변화되는 역사적 사례를 보여준다. 모든 전통식습관은 생태적 적응의 합리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지만 상기의 주장은 오늘날 지구 생태계와 비교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 세계가 기아와 에너지 빈곤,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살아남기 위해 채식 위주 식단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2050년 전 세계 인구가 91억 명으로 증가한다고 전제할 때, 육류와 유제품 위주로 짜인 서구식 식단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은 생활양식이다. 대체가 가능한 화석연료와 달리 인간은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다.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실질적으로 줄이려면 전 세계가 육류 소비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 2010년 6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