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하게된 주된 동기는?
동물의 고통
 
환경 / 지속가능성
 
건강과 영양
 
식량과 먹거리
 
종교 / 명상
 
그밖에 기타
결과보기

총 게시물 23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목록

[김주화 검사의 채식사랑] 채식을 해서 힘이 없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12-15 (월) 21:50 조회 : 791
채식을 해서 힘이 없다?
김주화 검사(부산동부지청)


‘채식을 한 이후로 힘이 없어진 것 같아요. 기록을 보면 어지럽고요.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졌어요. 뭘 먹어야 하나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종종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내가 처음 채식을 시작했던 때가 떠오른다.

사법연수원 시절 초보 채식인인 나의 주된 초점은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었다. 일단은 덩어리 고기 먹지 않기부터 시작을 했는데, 몇 달이 지나 신체검사를 해보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히려 높게 나왔고 어지러움 증상도 있었던 것이다. 그 후로 몸무게도 약 3Kg 정도 빠졌지만 생활에 특별한 불편은 없었기에 먹는 것에는 여전히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고, 출산과 육아를 맡게 되자 잘 먹는 것이 중요한 관심사가 되면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에 대해 진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고기 안 먹기’는 사실 건강과 영양 면에서 ‘채식’과 차이가 있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서구에서는 채식을 새로운 문화로 받아들이면서 영양적 균형을 고려한 식단을 짠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채식 위주 식습관을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채식’을 새롭게 생각하지 않고 그 동안 많이 먹어 온 ‘고기 안 먹기’로만 여기기 쉽다. 그래서 된장찌개와 김치, 나물 등 풀뿌리 위주로만 식단을 짜기 쉽다. 이런 경우에 기름진 고기에 익숙하던 몸이 변화를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특히 ‘고기 안 먹기’를 시작하면서 우유, 유제품, 계란의 섭취량을 늘릴 경우엔 더욱 허함을 느끼게 된다. 우유, 유제품, 계란을 많이 먹거나, 우유나 계란이 많이 들어 있는 빵, 과자 같은 밀가루 음식에 의존하게 되면 영양상의 불균형이 초래되기 쉽다.

계란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이며, 우유에는 포화지방이 많은 반면 철분과 영양소가 부족하다. 우유에 칼슘이 많긴 하지만 흡수량은 높지 않기에 세계적으로 유제품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핀란드, 스웨덴, 미국, 영국)일수록 골다공증 또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미국의 ‘책임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PCRM)’와 같은 전문가 단체들은 건강을 위해서 완전채식(우유, 유제품, 계란까지 먹지 않음)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흔히 채식이라면 단백질의 부족을 우려하는데 전통적인 한국형 채식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것은 단백질보다는 지방이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두유제조기를 이용하여 콩과 참깨, 들깨, 견과류로 두유를 만들어 먹는다. 하루에 약 1리터 정도 소비하는데 각종 국물 요리에도 사용한다. 견과류를 강정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생야채 샐러드에 오일이나 견과류를 듬뿍 넣기도 한다. 그리고 백미와 백밀가루, 백설탕은 가급적 적게 먹으려고 한다.

여러 시행착오와 도전 끝에 완전 채식을 하면서 모유 수유도 성공했고 지금은 채식하기 전보다 더 건강함을 누리고 있다. 우리 집 애기가 분유를 밀어내며 엄마 젖을 찾자 가족들은 족발을 먹어야 젖이 잘 나온다며 은근히 권유한 적도 있다. 그러나 채식만으로도 젖은 잘 나왔다.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나는 아기를 볼 때면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단순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
TEL: (02)6223-5430  H.P: (010)4213-7541  FAX: (02)6223-5431  E-mail: 4vegekorea@naver.com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 41길 38-3 드림빌딩 602호
Copyrightsⓒ <한국 채식문화원> Since 2007 All right reserved
...............................................................................................